‘신임 부장·차장 검사’ 강연 나선 윤석열…한동훈과 만날까?

국민일보

‘신임 부장·차장 검사’ 강연 나선 윤석열…한동훈과 만날까?

입력 2020-10-31 15:45 수정 2020-10-31 15:48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로비에서 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음 주 신임 부장검사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다음달 3일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에서 초임 부장검사 30여 명을 상대로 강연하고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윤 총장은 또 같은 달 9일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도 강연할 예정이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9일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하면서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했다. 올해 2월 부산고검·지검과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강연은 지난 9월 승진한 검사들에 대한 교육의 일환이다.

지난 29일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한 윤석열 총장이 발언하는 장면. YTN 뉴스 화면 캡처

신임 부장검사에 대한 교육은 다음 달 2~5일, 신임 차장검사에 대한 교육은 9~11일 진행된다. 대검은 “검찰총장의 강화는 교육 과정에 항상 포함되는 일정으로 이미 이전에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천 법무연수원에는 현재 한동훈 검사장도 근무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재회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연구위원으로 연달아 ‘좌천성 인사’가 났던 한 검사장은 최근 추 장관의 ‘원포인트’ 인사에 따라 진천 본원으로 옮겼다.

윤 총장이 오는 3일 행사에 민감한 발언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던 윤 총장이 이번 사태를 언급한다면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총장은 추 장관과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 갈등하던 지난 8월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자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난 29일엔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해 ‘형사 법집행의 공정과 평등’을 강조했다. 일선 검사들과 직원들 면담 과저에선 정년퇴임을 앞둔 한 사무관이 윤 총장을 향해 흔들림 없이 직을 수행해달라는 편지를 읽기도 했다. 대전고검은 윤 총장이 2013년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을 때 근무했던 곳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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