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마약중독…11일 자수” 래퍼 윤병호 고백

국민일보

“중학생 때부터 마약중독…11일 자수” 래퍼 윤병호 고백

입력 2020-11-14 05:07
유튜브 영상 캡처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와 ‘쇼 미 더 머니’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본명 윤병호‧20)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하고 경찰에 자수했다고 고백했다.

13일 ‘f.t.w_independent_records’ 인스타그램 계정에 불리 다 바스타드로 활동한 래퍼 윤병호로 추정되는 인물이 쓴 장문의 글과 양성 반응이 나온 마약 검사 키트 사진이 올라왔다.


“2013년도에 기침약 성분의 코데인이라는 아편 계열 마약류부터 대마초와 스파이스 등 중학생 때부터 약물 중독이 심했다”고 한 그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고등래퍼 출연했다”고 했다.

그는 “이후 엘에스디와 엑스터시, 코카인, 케타민 등등 갑자기 얻게 된 유명세는 혼란스러웠고 구할 수 있는 약물이란 약물들을 다 구해 필로폰과 헤로인, 펜타닐 등 너무 많은 마약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마저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 됐다”고 고백했다.

“팔로 형과 같이했었던 갱생이란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들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 건 제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한 그는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마약을 다 끊은 상태에서 죗값을 받기 위해 글라인더에 남아 있는 대마초를 피운 후 2020년 11월 11일 자수를 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소변과 모발을 제출하고 소면에서 THC만 양성이 나왔고 혹시나 오래돼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형사님께 증거사진들을 직접 내 손으로 보내드렸다”며 “많은 신뢰를 잃은 것을 알고 있다. 지금껏 처음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모든 분께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처벌을 받고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한 뒤 다시 “사정상 시약 감시 결과 사진은 내려야 할 거 같아서 본문은 삭제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 게시물은 윤병호의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네티즌 사이에서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불리 다 바스타드는 Mnet ‘고등래퍼'에 이수린, 양홍원과 함께 딕키즈 크루로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2018년 4월 28일 첫 EP 앨범을 발표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래퍼 팔로알토와 출연해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영 래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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