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유승민, 정말 숨었던 대통령 누군데 文 비판을”

국민일보

윤건영 “유승민, 정말 숨었던 대통령 누군데 文 비판을”

입력 2020-11-23 08:13 수정 2020-11-23 10:20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사진)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권교체를 말하려면 대통령 비난이 아닌 자기 대안으로 승부를 보시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 전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희망을 버리자’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겁한 대통령’ ‘무능한 대통령’이라 일컬으며 정권 교체를 주장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면서는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비난보다 자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책 없이 승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대통령 비난에만 올인한다고, 그것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비난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유 전 의원의 말대로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 시장만 되살리면 지금의 이 문제가 정말 한 방에 다 해결되나”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꼭꼭 숨었다’는 비난 또한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면서 “유 전 의원 말씀대로 정말 꼭꼭 숨어 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고 하는 말씀인가”라며 박근혜정부 시절을 겨냥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한 영역”이라며 “특히 지금 국민의힘은 빚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지 않나. 서민의 아픔을 이용만 하는 정치는 제발 그만하시라. 최소한 부동산 정책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치를 하자. 그게 정치다”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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