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서 납치된 7살 소년…소아성애자 집서 극적 구출

국민일보

스쿨버스서 납치된 7살 소년…소아성애자 집서 극적 구출

입력 2020-11-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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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하굣길에 납치된 7세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용의자는 소아성애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은 모스크바에서 특수부대가 26세 남성의 거주지를 기습해 7세 소년 세이블리 로고스체프를 구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세이블리는 지난 9월 28일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 납치됐다. 용의자는 학교 통학버스에서 하차하는 세이블리를 잡아채 자신의 차 안으로 밀어 넣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블리가 실종된 후 현지 경찰은 군대, 자원봉사자 등과 협력해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다. 당국은 최악의 경우 아이가 살해당했을 것까지 우려했다.

그러던 중 경찰 당국은 인터폴로부터 용의자에 관한 첩보를 입수했다. 미국 경찰이 세이블리의 유괴범이 한 악명높은 다크웹(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웹) 이용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 당국은 이 첩보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용의자는 26세 남성 드미트리 코피로프로 알려졌으며, 납치 동기는 그의 소아성애 성도착증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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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모스크바 동부 한 마을에 있는 용의자의 거주지를 급습해 세이블리를 구출했다. 세이블리가 납치된 지 52일 만이었다.

발견 당시 소년의 몸에서는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 소년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인 타스 통신에 “아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는 건강하다. 엄마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소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기쁘다”면서도 “많은 아이가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폴은 회원국들을 연결해 학대자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다시금 강조한다”고 밝혔다.

현지 아동보호단체 활동가인 게내디 프로코리체프는 “이번 구조는 기적에 가까웠다”며 “구조된 아이에게 적극적인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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