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환상’ 진선미, 이번엔 “공공임대, 어른과 함께 사는 재미”

국민일보

‘아파트는 환상’ 진선미, 이번엔 “공공임대, 어른과 함께 사는 재미”

입력 2020-11-25 14:59 수정 2020-11-25 15:04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SH 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본 뒤 “대학생, 청년, 고령자들이 잘 혼합돼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과 함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오류동 ‘숲에리움’ 행복주택을 현장 방문했다. 이곳은 정부가 노후화된 주민센터를 공공주택으로 개발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고령자 180가구에 공급한 건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숲에리움' 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을 둘러본 진 의원은 “막 성년이 된 대학생과 고령자 등이 (행복주택 세대로) 잘 믹스돼 있다”며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주택에 설치된 코인세탁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둘러보면서 “샤워시설이 잘 돼 있다”, “코인세탁기에서 이불 빨래도 할 수 있겠다”며 감탄했다. 진 의원과 함께 현장에 온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웬만한 오피스텔보다 좋다”고 했다.

진 의원은 “주거의 질이 담보될 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었는데 여기 와보니 기본 제공 가구가 청년·고령자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질 좋은 다양한 공공주택을 찾아갈 것”이라며 “여러 현장을 돌아보고 어떤 것을 보완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SH 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진 의원은 앞서 지난 20일 동대문구·강동구에 위치한 임대주택을 방문한 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 없다”고 말했다. 임대주택의 효용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진 의원이 현재 서울 강동구 신축 아파트 ‘래미안 솔베뉴’(전용면적 84㎡)에 전세로 거주 중인 사실이 거론되면서 “임대주택이 그렇게 좋다면서 왜 고급 아파트에 사느냐”, “아파트에 살고 싶은 건 당연한 소망인데 여당의 부동산 단장이 어떻게 버리라고 하느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진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매번 언론을 통하면 본뜻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저는 1999년 독립한 이후 재건축한다는 이유로 집을 비워줘야 하기도 했던 늘 임차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설마 그렇게 이야기했겠느냐”며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며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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