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명 집단 난투극’ 가담한 고려인 등 4명 징역형

국민일보

‘63명 집단 난투극’ 가담한 고려인 등 4명 징역형

입력 2020-11-25 15:33
뉴시스

한밤중 김해 시내 한가운데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고려인 등 4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5일 창원지법 형사7단독 박규도 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1) 등 2명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26) 등 2명에게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폭력을 행사해 불안감을 조성했다”면서도 “지인 부탁을 받고 난투극에 가세한 점, 반성하고 범행이 일회성에 그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월 20일 밤 10시 15분쯤 경남 김해 부원동의 한 주차장에서 두 패거리로 나뉘어 충돌한 집단 패싸움에 합세해 주먹을 휘둘렀다.

총 63명이 가담했던 난투극에서는 야구방망이, 철근, 골프채, 쇠파이프, 각목 등이 동원됐다. 가담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국가 출신 고려인과 귀화한 한국인 등으로 구성됐다.

37명으로 이뤄진 조직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두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려인이 운영하는 사설 도박장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고 다녔다.

6월의 사건도 이들이 고려인이 많이 찾는 김해의 한 당구장에 보호비 명목으로 수익금의 20%를 요구했으나 부산과 경남에 본거지를 둔 조직(26명)이 거부하면서 패싸움이 벌어진 것이었다.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찰 중이던 경찰이 이를 목격하고 제지하면서 이들의 난투극은 2분여 만에 중단됐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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