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별세…‘축구전설’ 괴롭힌 심장마비

국민일보

디에고 마라도나 별세…‘축구전설’ 괴롭힌 심장마비

주요 외신 보도, 향년 60세
2004년에도 심장마비로 중태
지난 2일 뇌 수술 후 요양

입력 2020-11-26 01:39 수정 2020-11-26 09:29
EPA연합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별세했다. 향년 60세.

아르헨티나 언론과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전설이다. 은퇴 이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 감독을 맡고 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발언 중 “나는 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결코 축구를 더럽히진 않았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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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97년 선수에서 은퇴한 뒤 지속해서 건강 문제를 겪어 왔다. 2004년 심장마비로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한 적도 있다.

지난 2일에는 빈혈과 탈수 증상으로 소속팀 연고지 라 플라타의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두부 외상 후 출혈이 생겨 뇌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장막하혈종 진단을 받았고, 이튿날 전문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이후 8일 만에 퇴원 소식을 알렸으며 딸 히아이나의 집과 가까운 티그레에서 요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 전력이 있어 꾸준한 치료를 받아온 사실도 있다. 약물에서는 벗어났으나 알코올 의존 증상은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어서 긍정적인 상황이라는 주치의 인터뷰가 나왔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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