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달리던 전동킥보드, 승용차와 ‘쾅’…또 만취운전

국민일보

교차로 달리던 전동킥보드, 승용차와 ‘쾅’…또 만취운전

입력 2020-11-26 09:52 수정 2020-11-26 10:30
MBN뉴스 캡처

전동킥보드가 개인 이동 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한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심지어 지난 21일 술에 취한 중학생이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행인을 치는 사고까지 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 한 대가 직진하며 진입하는 순간 킥보드가 튀어나와 차량과 부딪혔다.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던 남성은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았고, 음주까지 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으로 확인됐다.

SBS 모닝와이드 캡처

지난 23일 서초구 골목에서도 중학생 2명이 전동킥보드를 같이 타고 가다가, 사람을 치는 일이 발생했다.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이었다. 경찰은 이 학생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더구나 운전자와 동승자는 면허가 없고,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최근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전동킥보드 사고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24일부터 시작된 음주운전 특별단속 대상에 전동킥보드와 이륜차, 자전거 운전자가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달 10일부터는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이용 규제를 완화하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이 예정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경찰청은 법 개정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안전한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의 당부 사항은 ▲가능한 한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것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할 것 ▲자전거용 인명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 ▲야간 통행 시 등화장치를 켜거나 발광 장치를 착용할 것 등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