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盧 발언 공격하던 야당, 文 침묵에 독설 쏟아내”

국민일보

윤건영 “盧 발언 공격하던 야당, 文 침묵에 독설 쏟아내”

입력 2020-11-29 12:09 수정 2020-11-29 12:14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공격하던 분들이 지금은 대통령의 침묵에 독설을 쏟아낸다”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침묵하고 있는 문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 의원이 야당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한다고 한다. 야당의 중진급 인사들은 사전에 짠 듯이 한목소리로 ‘왜 대통령이 침묵하느냐’고 몰아붙이고, 초선 의원들은 몸으로 장외 투쟁에 나서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불현듯 이 모습을 보니 십여년 전 그들의 행태가 떠오른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금 그들은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비난하지만, 과거에는 대통령이 입을 열면 4000만 국민이 고통받고, 대통령이 침묵하면 국민이 편안하다고 했다. 그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도 말씀만 하시면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며 “그 발언 하나하나가 저를 비롯해 국민들 가슴에 비수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가볍다, 저급하다, 말이 많다’는 프레임을 만들어놓고 날이면 날마다 같은 공격을 했다. 공격의 수준을 넘어 저주에 찬 독설을 쏟아냈다”며 “이분들께 묻는다. 그때의 발언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셨나. 아니 일말의 후회라도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대통령의 말을 공격하던 분들이 지금은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독설을 쏟아낸다”며 “어느 장단에 놀아야 하나. 애초부터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의중에는 관심도 없다. 어차피 목적은 ‘대통령을 정치로 끌어내어 막장 드라마’를 쓰는 데 있다.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을 공격하는 언어는 바뀌었지만 방법은 똑같다. 세상은 변했지만 야당의 비열한 공격은 그대로다. 그러나 국민을 두번 속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야당을 향해 “청와대를 쳐다보지 말고 제발 국민을 보시라. 대통령을 정쟁으로 끌어내 정치적 이익을 누리려고 하지 마시라. 그럴수록 국민들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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