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야당을 코로나 취급하고 조기축구…비열하다”

국민일보

“최재성, 야당을 코로나 취급하고 조기축구…비열하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북 성토

입력 2020-11-30 10:32 수정 2020-11-30 10:48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허 의원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최재성 정무수석의 ‘조기축구’ 논란에 “정무수석은 축구보다 국회와의 소통을 먼저 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허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을 측근에서 모셔야 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없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들을 코로나바이러스 취급한 최 수석이 지역구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해 경기까지 뛰었다고 한다”며 “이 소식을 전해듣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노했다.

앞서 지난 27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다. 하지만 최 수석은 방역을 이유로 행정관만 보내 의원들의 질의서를 수령했다.

허 의원은 이를 두고 “대통령은 비겁했고 참모진은 비열했다”며 “국민은 울화통이 터지고 야당 의원들은 손발이 부르트는 추위에 떨며 청와대 앞에 서 있는데 이를 찾아 대화를 나눠야 할 정무수석은 축구나 하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의서 전달 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해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특히 지난주부터는 공무원들에게 보다 엄격한 방역 지침이 적용되고, 이를 지키지 않고 감염 시 ‘문책’이라는 엄포까지 놓은 상황”이라며 “최 수석은 정무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보좌진으로서 경솔하게 처신했으며, 고위 공무원으로서 스스로 정부 지침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낱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 또 그런 참모를 믿고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이라며 “정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기록이 매일 경신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임은 낙선한 지역구에서의 조기축구가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이라며 “그렇게 지역구 챙기고 또 축구도 하고 싶으시다면 부디 그 자리를 내려놓고 축구화를 신으시길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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