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때리다 가족들 반격에 사망한 美남자…“정당방위”

국민일보

전 여친 때리다 가족들 반격에 사망한 美남자…“정당방위”

입력 2020-11-30 11:01 수정 2020-11-30 11:13
피해여성의 집 앞 경찰들. nbc 로스엔젤레스 캡처

미국의 4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하다가 여자친구 가족의 반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법 당국은 가족의 반격을 정당방위로 보고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사우스패서디나의 한 가정집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던 저스틴 고스(40)가 이를 제지하려 반격한 여자친구 가족에 의해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한 저스틴은 이별을 고한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그의 집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정집의 유리창을 벽돌로 깨고 들어가 전 여자친구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생명을 위협했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앞에서 깨진 유리창 잔해를 발견했다. 경찰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집 안으로 진입했을 때, 전 여자친구의 엄마와 언니는 저스틴을 향해 골프채와 부엌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저스틴은 가족의 반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 여성의 목을 조르는 저스틴을 말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무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당국은 “피해 여성의 가족은 가해 남성을 말리려 했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무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스틴이 사망했지만, 여자친구 가족의 행위는 정당방위로 인정돼 살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저스틴에게 위협을 받은 전 여자친구는 얼굴에 부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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