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다방 운영, 남편 조선족” 다정한 부부 둘러싼 의혹

국민일보

“티켓다방 운영, 남편 조선족” 다정한 부부 둘러싼 의혹

입력 2020-12-01 04:54 수정 2020-12-01 09:35
유튜버 '다정한 부부' 영상 캡처

35세의 나이 차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과거 행적에 대한 갖가지 논란에 휘말렸다.

아내가 과거 ‘티켓 다방’을 운영했다거나 남편이 조선족이라는 등의 루머가 제기되자 다정한 부부는 29일 유튜브에 “다정한 부부에 대해서 오늘 다 말씀드리겠다”는 제목의 해명 영상을 올렸다.

아내는 “댓글에 악플이 너무 올라와서 설명 안 할 수가 없다”며 “이 사람과 만난 게 언제라는 의혹과 티켓 다방 악플까지 올라왔다”고 입을 열었다.

논란은 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에서 비롯됐다. 해당 네티즌은 “(다정한 부부 아내가) 20년 전 거제 장평에서 다방 장사를 했고, 미성년자인 전 종업원으로 있었다. 당시에 불법 장사도 많았고 아가씨들 빚 많이 지면 팔려가던 시대였다”며 “저 이모 경기도에서 내려와 장사했다. 당시에도 젊은 남자와 살고 있었는데 장사가 망하게 생겼으니 일수를 내고 썼다. 그러다 제 앞으로 일수 내고 돈을 쓰고 돌려막다 안 되니까 야반도주했다. 얼굴 보자마자 너무 화가 난다”고 폭로했다.

당초 ‘티켓 다방을 운영한 적 없다’ ‘미성년자 고용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던 다정한 부부 아내는 영상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내는 “20~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고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지금은 시대가 그렇지 않아서 현재는 휴게음식점으로 되어 있다. 다방에서도 토스트도 팔고 라면도 판다. 제 직업이 창피하고 곱지 않아서 악플이 이렇게 올 것 같았다. 그래서 말을 못했다. 가게 한 지 7년 정도 됐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장사가 잘 안 된다. 종업원은 1명”이라고 밝혔다. 다방 운영을 한 건 사실이지만 ‘성매매’를 뜻하는 티켓 운영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내는 이어 “도라지 농사도 만 2년 전부터 남의 집 밭을 빌려서 하기 시작했다. 이 나이 먹어 제가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 저와 제 처지를 이해해 달라. 우리 둘은 다정하게 옥신각신 안 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고만고만하게 살고 있다. 그 모습만 봐 달라. 저희 이해를 해 달라. 악플을 보면 우울증 걸릴 것 같다. 제가 유튜브를 했던 사람도 아니고 우연히 하게 됐다. 저도 곱게 좀 봐 달라”고 호소했다.

유튜버 '다정한 부부' 영상 캡처

70만원 ‘빚투’ 의혹에 대해서는 “거제 삼촌에게 빚을 진 것은 맞다. 그때 당시 삼촌이 (여기) 있다가 내려갔는데 사정이 있어서 그때 못 줬다. 빠른 시일 내에 돈도 갚아 드리겠다”고 인정했다.

남편이 조선족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아내는 “저희 남편도 저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꼬마신랑’이라고 부른다. 조선족이라고 하던데, 정당한 대한민국 사람이다. 나이 많은 엄마 같은 사람하고 어떻게 짝을 지어 살 때는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많았을 거다. 저희가 다정하게 조심스럽게 노력하면서 잘 살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저희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더라. 오늘 영상에서 저희에 대한 이야기를 속 편하게 다 말씀 드린 거다. 더이상은 없다. 더 이상 거짓이 없다. 솔직하게 다 말씀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정한 부부는 아내가 박막례 할머니, 남편이 기안84 닮은 꼴로 인터넷상에서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자 처음에는 “20년 넘게 차이난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남편은 “제 아내 나이는 올해 73세다. 처음부터 속이려던 것은 아니었다. 악플이 많아 두려워 솔직하게 이야기 못했다. 지금 형편이 안 되어 결혼식은 못 했지만 여유가 생기면 결혼식도 하고, 아내 위로 언니가 있는데 반대를 해서 5년 전 혼인신고를 못했다. 계속 만나면서 설득해 혼인신고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를 위한 ‘허위 커플’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가 부부라는 걸 믿지 못한다”면서 뽀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다정한 부부는 올해 8월 유튜브를 시작해 총 조회수 986만회, 구독자 5만명을 모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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