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난간에 매달린 여성… 차들이 멈췄고, 그를 살렸다

국민일보

다리난간에 매달린 여성… 차들이 멈췄고, 그를 살렸다

입력 2020-12-02 07:15 수정 2020-12-02 09:46
SBS 보도화면 캡처

광주의 한 다리에서 난간을 넘으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여러 시민들이 붙잡고 타일러 함께 구해냈다.

1일 SBS가 보도한 당시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광주 어등대교에서 한 여성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 이미 여성의 몸 절반이 넘어갔고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 난간 너머를 향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달리던 차량들은 급히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워 하나둘 차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뭐야, 뭐야, 뭐야.” 놀라 당황하던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도 차를 세우고 여성에게 달려갔다. 그러고는 곧바로 투신하려던 그의 몸을 잡고 끌어내렸다.

SBS 보도화면 캡처

여성은 “고맙다”는 말 대신 “왜 말리셨느냐”는 울음 섞인 말을 내뱉었으나,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 덕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이후 한 시민의 차량을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였던 김래준씨는 “(주변 사람들이) 되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그중에 한 분이 ‘이 세상에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이렇게 하니’라고 하셨다. 그 말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매체에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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