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킨 족발…젓가락 든 순간, 살아있는 쥐 나왔다

국민일보

배달시킨 족발…젓가락 든 순간, 살아있는 쥐 나왔다

입력 2020-12-02 08:19 수정 2020-12-02 09:53
MBC 보도화면 캡처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 배달 음식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서울 모처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이 야식으로 주문한 족발집 반찬 용기에서 살아있는 쥐가 튀어나왔다. 그것도 살아있는 쥐였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동료 직원들과 함께 야근하던 중 평소 자주 배달 음식을 시켰던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주문했다. 음식이 도착한 뒤 부추를 소스에 비비려고 뒤집자 생쥐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당시 반찬은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로 밀봉된 채로 배달됐다. 배달 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없었던 것이다.

제보자는 즉시 가게 측에 항의했으나 가게 사장은 배달원만 보내 음식을 회수해 가려고 했다. 이에 제보자와 동료 직원들이 화를 내자, 가게 사장은 그제야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회식비 100만원과 병원비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은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해 사장의 제의를 거절하고 본사에 조치를 요구했다. 본사 측은 그러나 “가맹점과 해결하라”는 반응이었다.

제보자는 지난달 27일 해당 족발집 본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맛있게 먹던 중에 부추 무침을 비비려고 후배가 뒤집었는데, 생쥐 한 마리가 나왔다”며 “저희가 돈을 바라고 그러는 게 아니다. 저희는 이틀 동안 밥도 못 먹고 굶고 있다. 밥상에서 쥐XX가 나온 거랑 똑같다”고 호소했다.

MBC 보도화면 캡처

MBC 취재진은 직접 해당 매장을 찾아 종업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순간, 실제로 주방에서 쥐 한 마리가 재빠르게 지나갔다. 유명 방제업체의 관리를 받는 식당이었지만 주방에 쥐가 출몰하고 있었다.

제보자와 직원들은 정식으로 식약처에 쥐의 사체를 보내며 신고했고,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이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벌였다. 구청 측은 가게 측이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함에 따라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족발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이 몰려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정확한 경위 파악과 원인 분석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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