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이 안에 있었나…인도 비행기 덮친 벌떼

국민일보

여왕벌이 안에 있었나…인도 비행기 덮친 벌떼

입력 2020-12-03 14:51 수정 2020-12-03 14:58
dailymail

인도 공항의 활주로에 엄청난 규모의 벌떼가 등장해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인도 서벵골주의 콜카타국제공항에 벌떼가 나타나 승객과 공항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았다고 보도했다.

29일 오후 4시쯤 갑자기 나타난 벌떼는 이륙 대기 중이던 비스타라 항공의 국내선 여객기를 습격했다. 수만 마리의 벌은 어디선가 떼거리로 등장해 위협적인 소리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승객 탑승을 보류하고 30여분간 벌떼를 향해 물을 뿌렸다. 비스타라 항공 대변인은 “오후 4시경 콜카타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델리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에 벌떼가 들러붙어 탑승이 지연됐다. 여객기 이륙이 1시간 늦춰졌다”고 발표했다.

dailymail

원인을 알 수 없는 ‘꿀벌 테러’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전날 소동이 일어난 지 16시간 만인 30일 오전 10시30분에 다시 나타난 벌떼는 또다시 포트블레어로 향할 예정이었던 비스타라 항공 여객기 주변을 맴돌았다.

벌떼가 이번에는 짐을 실으려고 열어둔 화물칸 바로 위에 자리를 잡아 항공기에 승객들의 짐을 실을 수 없었다. 항공기 운항은 1시간여 차질을 빚었으며, 소방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물줄기를 발사해 벌떼를 쫓아냈다.

이틀 연속으로 벌떼의 습격을 받은 콜카타국제공항 측은 소방대와 함께 벌의 근거지를 찾아 공항 주변을 탐사했다. 그러나 벌집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련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