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과 2년 열애→결혼한 남자 “부부는 말 적게 해야”

국민일보

리얼돌과 2년 열애→결혼한 남자 “부부는 말 적게 해야”

입력 2020-12-04 08:54 수정 2020-12-04 09:53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카자흐스탄의 한 남성이 여성 신체를 본 뜬 성인용품 ‘리얼돌’과 2년 열애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보디빌더 유리 톨로츠코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범성애자’라고 소개하면서 리얼돌과의 결혼식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결혼식에서 톨로츠코는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 넥타이를 맸고, 리얼돌에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혔다. 그는 리얼돌의 손에 반지를 끼우고 입을 맞추는가 하면 커플 댄스를 추기도 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수십 명의 하객들은 박수를 치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톨로츠코는 약 1년 8개월 전 한 나이트클럽에서 리얼돌 ‘마고’를 데려왔다고 한다. 이후 그와 연애를 시작해 함께 식사하고, 거품 목욕을 하고, 여행을 가는 모습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왔다. 톨로츠코는 마고와 지난해 12월 약혼했고, 올해 3월 결혼식을 치르려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했다.

톨로츠코는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부부는 말을 적게 하고 더 많이 연결돼야 한다. 시간과 경험으로 마고와 나는 대화를 위해 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는 단지 성관계 그 자체보다 훨씬 더 나를 흥분시킨다”고도 했다.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유리 톨로츠코 인스타그램

톨로츠코는 현재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마고과 함께 살 집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카자흐스탄에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톨로츠코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될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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