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들바들 떠는 노숙자 위해 바지 벗어준 남자 [영상]

국민일보

바들바들 떠는 노숙자 위해 바지 벗어준 남자 [영상]

입력 2020-12-20 05:43 수정 2020-12-20 05:43
데일리메일 캡처

미국의 한 남성이 추위 속에서 트렁크만 입은 채 떠도는 노숙인에게 자신의 바지를 벗어주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다니엘 리처드(26)와 그의 아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있는 한 도넛 가게에 방문했다. 다니엘은 이날 맥도날드 건물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노숙인 데이빗을 발견했다. 그는 허름한 외투에 트렁크만 입은 채로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데이빗의 다리에는 닭살이 돋아 있었다.

다니엘은 데이빗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다가가 음식을 주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데이빗은 “두 달 전에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렸다”며 “지금 입은 옷 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은 근처 상점에서 옷을 사주고 싶었지만 그사이 데이빗이 부담을 느끼고 다른 곳을 가버릴까 걱정이 됐다. 대신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를 벗어 데이빗에게 건넸다. 깜짝 선물을 받은 데이빗은 그 자리에서 바지를 갈아입었다. 두 사람은 짧은 포옹을 한 뒤에 헤어졌다.


이런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니엘의 아내가 바지를 벗어주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1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니엘은 “데이빗이 추운 날씨에 도로나 건물 뒤에서 잠을 잔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도저히 모른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다니엘이 지난 3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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