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의심판정’ 임신부 사연 “가출한 남편 찾습니다”

국민일보

‘암 의심판정’ 임신부 사연 “가출한 남편 찾습니다”

입력 2021-01-05 10:55 수정 2021-01-05 11:03
‘무엇이든 물어보살’(KBSjoy) 캡처

“남편이 잠깐이라도 와서 치료 동의서에 서명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4일 KBS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24살 임신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살’(KBSjoy) 캡처

이날 의뢰인은 12개월 된 셋째 아이를 안고 등장했다. 의뢰인은 “원래 금융 플래너로 일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육아만 하고 있다”며 “조만간 5개월째가 되는 배 속에 있는 아이까지 4명이다”라고 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부부가 같이 와서 상담해야 할 것 같은데 혼자 왔냐”고 물었고, 서장훈은 “제발 그것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남편은 있지?”라며 의뢰인을 재촉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KBSjoy) 캡처

의뢰인은 “남편이 3주 전에 가출을 했다”며 “나는 재혼, 남편은 초혼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수근이 “전남편과 사이에 아이가 있냐”고 묻자 의뢰인은 “첫째, 둘째, 셋째가 다 전남편과의 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남편이 가정에 너무 소홀했다. 술 마시는 걸 너무 좋아했다. 1년 정도 살다가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의뢰인은 “이혼할 때 둘째까지 있었는데 이혼을 하고 나서 면접교섭일에 만났다가 여행을 가자고 해서 여행을 갔다. 그러다가 셋째가 생겼다”며 “원치 않는 관계에서 셋째를 낳은 거다. 면접교섭일인데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할 수 없이 동행을 갔다가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이 일로 전남편을 경찰에 신고했고 전 남편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다.

‘무엇이든 물어보살’(KBSjoy) 캡처

이수근과 서장훈은 의뢰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서 분노와 충격을 가누지 못했다.

그러나 의뢰인의 고민은 시작에 불과했다. 의뢰인은 “목이 자주 붓고 아파 병원을 갔더니 갑상샘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자세히 검사하기 위해 조영제를 쓰는데 보호자가 서명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고민을 듣던 이수근은 “정말 파란만장한 삶이다. 너무 기구하다”며 안타까워하고, 서장훈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원망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결국 보살들은 “미디어의 힘이 필요하다. 방송 보시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연락을 달라”며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원태경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