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출연 김소연에 ‘인성갑’ 찬사 쏟아진 이유

국민일보

‘놀면 뭐하니’ 출연 김소연에 ‘인성갑’ 찬사 쏟아진 이유

입력 2021-01-10 07:14 수정 2021-01-10 10:12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소연이 MBC ‘놀면 뭐하니?’에 예능 인재로 출연했다. 그는 화제작인 ‘펜트하우스’에서 악녀 ‘천서진’의 역할로 활약했던 것과 달리 선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는 예능 투자자 카놀라유와 함께 예능 우량주 발굴에 나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카놀라유가 유재석의 부탁을 받고 입국해 국내 예능인 발굴에 나선다는 설정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후보로는 배우 조병규가 출연해 부캐릭터 영길, 김종민의 라인이라고 소개했다. 영길은 조병규에게 “미안한 게 있다. 못 끌어줬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두 번째 후보로 악녀 중의 악녀로 2020년을 장식한 ‘펜트하우스’ 천서진 역의 배우 김소연이 등장했다.

김소연은 본캐릭터인 유재석이 일찌감치 점찍은 예능 우량주라며 ‘코리안 조커’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바짝 긴장한 모습의 김소연은 손을 맞잡고 어찌할 줄 몰라했다. 김소연은 어머니가 예능 출연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내가 어려워하고 있는 게 TV를 뚫고 나온다고 하더라”고 한 김소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 불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자진해서 출연한 나름 예능 경력직이라고 했다. 실제 김소연은 ‘진짜 사나이’와 ‘복면가왕’ ‘개그콘서트 꺾기도 코너’ 등에 출연했다. 이날 김소연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조카도 좋아하는 코너라 게스트가 없는 코너인데도 출연하게 됐다”며 꺾기도에서 활약했던 장면을 소개했다.

카놀라유를 비롯한 MC들은 김소연이 ‘꺾기도’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를 보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카놀라유는 “너무 착한 게 흠이라고 할 정도로 스태프와 동료들이 꼽은 ‘가장 심성 좋은 배우’”라며 2016년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복면가왕’도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출연하고 싶어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해 출연하게 됐다고 한 김소연은 “녹화 전날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데 한 기자에게 이상우와 열애 기사를 쓴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내일 복면가왕이라 너무 긴장되는데 하루만 보도를 늦춰주면 안 되겠느냐며 간절히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녹화 30분 전 열애설 기사가 터졌다. 다른 기자가 먼저 기사를 써 버렸다”고 한 김소연은 “그때 정말 멘붕이었다. 보도를 미뤄준 기자에게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해 바로 전화를 했다. ‘너무 죄송하다. 인터뷰라도 하겠다’고 해서 10분 동안 이상우씨와의 연애에 대해 온갖 기억을 끄집어내 이야기를 했다. 당시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을 때라 별 이야기가 없었는데도 너무 죄송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이 때문에 당시 화장할 시간이 없어 민낯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연은 당시 자신의 열애 보도를 미뤄준 기자의 이름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다시 한번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방송 직후 많은 네티즌은 “인성 갑이다” “천서진 본캐릭터의 반전” “열애설 보도도 멘붕일 텐데 상대방 먼저 생각했다는 배려심에 놀랍다” “천사가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2016년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만난 김소연과 이상우는 종영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6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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