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코로나 치명률,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다

국민일보

장애인 코로나 치명률,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다

입력 2021-01-13 13:18 수정 2021-01-13 13:35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동아대병원 제공. 뉴시스

장애가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전체 인구 평균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으로부터 입수한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기준 전체 확진자 3만9432명 가운데 장애인은 1562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사망자 556명 가운데 장애인은 117명이었다. 치명률은 전체 인구 평균 1.4%인 것에 반해 장애인은 7.5%로 5배 이상 높은 결과를 보였다.

확진자를 장애 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지체장애인 557명(35.7%), 청각장애인 268명(17.2%), 정신장애인 214명(13.7%), 뇌병변장애인(뇌전증 포함) 167명(10.7%), 시각장애인 134명(8.6%) 순으로 많았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서울신문에 “청각장애인은 시각장애인에 비해 이동 제약은 적으면서 코로나19 정보 접근성은 취약해 확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이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22.1%), 70대(11.4%), 60대(4.1%), 50대(3.1%), 30대(1.5%)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의 치명률이 80세 이상(16.7%), 70대(5.74%), 60대(1.08%), 50대(0.35%), 40대(0.09%), 30대(0.04%)인 것과 비교하면 장애인의 치명률은 전체 인구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남 의원은 서울신문에 “확진자 전체 현황은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감염병 취약계층 실태 파악을 위해 정부가 심층적인 정보 생산을 하고 이를 근거로 한 대응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현황은 확진자 7만212명, 검사 중 18만2914명, 격리해제 5만4636명, 사망자 1185명이다.

이난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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