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펼쳐진 ‘두뇌 전쟁’…노트북용 CPU 두고 인텔·AMD 격돌

국민일보

CES에서 펼쳐진 ‘두뇌 전쟁’…노트북용 CPU 두고 인텔·AMD 격돌

입력 2021-01-14 00:11
AMD CEO 리사 수 박사가 12일(현지시간) CES 기조연설에서 루카스필름 기술 담당 프랑수아 샤르보디안 부사장과 대화하고 있다. AMD 제공

전 세계 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인텔과 AMD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나란히 신제품을 공개했다.

예전 같으면 인텔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겠지만, 이번 CES에서는 최근 맹렬한 기세로 인텔을 추격하고 있는 AMD가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노트북 시장에서 인텔과 AMD의 점유율은 9대 1수준으로 인텔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격차가 8대 2정도로 줄었다.

AMD는 12일(현지시간)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을 발표했다. AMD가 개발한 ‘젠3’ 코어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고성능이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AMD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라는 문구를 붙였다.

라이젠 5000 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고성능 노트북 전용 H 시리즈, 울트라씬 노트북 전용 U 시리즈 프로세서 2종으로 출시됐다.

지금까지 노트북 CPU 시장은 사실상 인텔이 독점하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AMD의 신제품이 얼마나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AMD는 라이젠 5000 프로세서가 에이수스, HP,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의 신형 노트북에 탑재돼 1분기 중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박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반 환경으로의 전환이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AMD가 소비자들의 생산성, 학습, 상호 간 연결,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AMD는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PC, 게이밍,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지속해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도 11세대 코어 H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노트북에서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CES에서는 에이서, 에이수스, MSI, 바이오가 11세대 인텔 코어 H35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새로운 노트북을 발표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 40개 이상의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인텔은 11세대 코어 v프로, 이보 v프로 등도 공개했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펜티엄 실버 및 인텔 셀러론도 출시했다.

인텔은 이번 CES에서 차세대 프로세서인 10나노 공정의 ‘엘더 레이크’를 선보였다. 엘더 레이크는 2021년 하반기에 고성능 및 고효율 코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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