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 민주당은 “뜻 존중”

국민일보

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 민주당은 “뜻 존중”

입력 2021-01-18 10:49 수정 2021-01-18 10:5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다. 또한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대전제는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도 많이 있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아파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의 아픔까지도 아우르는 사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또다시 극심한 분열이 있다면 통합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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