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WHO의 ‘코로나19 초기대응 부실’ 명백하다”

국민일보

“중국과 WHO의 ‘코로나19 초기대응 부실’ 명백하다”

국제독립조사위원회 중간 보고서 발표

입력 2021-01-19 14:11 수정 2021-01-19 14:17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국제독립조사위원회가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AFP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사위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 초반을 돌아보면 중국 보건 당국이 훨씬 강력한 공중 보건 조치를 적용할 수 있었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WHO의 늑장 대응을 꼬집으며 “WHO 긴급 위원회가 왜 빨리 소집되지 않은 것인지, 왜 첫 회의에서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인지 불분명하다. WHO가 역할을 수행할 힘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첫 긴급회의에서 PHEIC 선포를 유보했었다. 이후 같은 달 말에야 PHEIC 발령을 선언했고 팬데믹 선포는 이보다 더 늦은 3월 중순 이뤄졌다.

당시 미국은 WHO가 중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초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국들은 WHO의 자금난, 법적 구속력 부재, 관리 체계 취약 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조사위는 전 세계 코로나19 초기 피해가 과소평가됐다는 지적도 했다. 이들은 “돌이켜보면 모든 나라에서 초기 감염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많았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대규모로 숨겨진 전염병이 세계 확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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