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가 한파 속 창밖으로 던진 신생아…사인은 ‘골절’

국민일보

친모가 한파 속 창밖으로 던진 신생아…사인은 ‘골절’

1차 부검 결과…“추락 충격으로 사망한 듯”
친모 “던진 것 맞지만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 건강상 이유로 친모 일단 석방

입력 2021-01-19 14:47 수정 2021-01-19 14:51
연합뉴스

친모에 의해 한파 속 빌라 창밖으로 던져져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의 사망 원인이 ‘추락으로 인한 골절’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척추 골절과 두개골 골절 등이 사망 원인이라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4층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성인이 아닌 영아이다 보니 그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내용은 부검의의 1차 소견이므로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쯤 경기도 고양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 건물 사이에서 탯줄도 떼지 않은 알몸 상태의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곧장 용의자를 추적해 영아 살해 혐의로 20대 친모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7살 첫째 아이와 함께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된 당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창밖으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했으나, 아기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원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고려해 지난 18일 A씨를 석방했다.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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