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본사 외국 이전” 이재용 옥중 회견문은 ‘가짜’

국민일보

“삼성 본사 외국 이전” 이재용 옥중 회견문은 ‘가짜’

최근 온라인상에서 허위내용 무분별 확산…삼성 “악의적 가짜뉴스”

입력 2021-01-21 11:19 수정 2021-01-21 11:25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옥중 특별회견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측은 이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재용 옥중 특별회견문’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1200여자 분량의 글이 확산했다.

이 글에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과를 불복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그간 국위선양과 납세, 고용창출과 신제품 개발로 국가에 대한 報答(보답)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유독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연관시켜 뇌물죄를 적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식이다.

또 “이제 이 나라는 떠나려고 생각한다.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기겠다”며 “친기업의 나라로 가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주장도 담겼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입장료를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이 글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별도로 옥중 회견문이란 것을 작성한 적 없다”며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작성한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구속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공식 입장과 메시지는 변호인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는 4주간 일반인 면회가 제한되는 대신 변호인 접견만 가능하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구속 사흘 만인 이날 처음으로 옥중 메시지를 변호인단을 통해 전달했다.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 위원들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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