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황대헌에 사과하고파”…항소심서 성추행 무죄

국민일보

임효준 “황대헌에 사과하고파”…항소심서 성추행 무죄

입력 2021-01-24 10:20 수정 2021-01-24 10:26
임효준(왼쪽)과 황대헌. 뉴시스

후배 황대헌 선수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임효준 선수는 근황과 황 선수를 향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 선수는 지난 2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반성했고 많이 뉘우쳤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과하고 싶지만 (황 선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둘이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고 다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사건이 벌어지게 된 계기는 한 선수가 암벽등반 기계에 올라갔고, 황 선수가 엉덩이를 손으로 때렸다. 그리고 떨어졌다”며 “훈련 시작 전 장난을 하는 상황이었다. 황 선수와 비슷하게 (장난을) 하려고 했다. 그렇게 골반을 잡았는데 바지가 벗겨졌고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 알려진 것처럼 성기가 노출된 것은 아니다”면서 “당시 보도된 기사들의 내용은 굉장히 달랐다.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두려웠고 기회도 없었다. 정말 많이 반성했다”고 해명했다.

임 선수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사실도 밝혔다. 그는 “1심에서 벌금형이 나왔다. 이후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검찰의 상고로 임 선수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연맹 징계로 1년을 쉬었고, 현재는 연맹 징계가 중단된 상태다.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다시 징계가 결정된다고 들었다. 내 잘못으로 징계를 받은 것이고, 징계가 언제 끝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서 운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으로 귀화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귀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운동하며 선수로 뛰라는 이야기였다.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제의가 왔다. 다만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임 선수는 “연맹 징계가 중단된 상태라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다. 대법원 판결이 빨리 나와 한국에서 뛰고 싶다.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면서도 “단거리 종목에 대한 욕심도 크다. 세계적 선수인 우다징과 함께 (중국에서) 연습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안현수(빅토르 안) 형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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