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파멸시키겠다” 말한 로봇 ‘소피아’ 곧 대량생산

국민일보

“인류 파멸시키겠다” 말한 로봇 ‘소피아’ 곧 대량생산

입력 2021-01-26 17:59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의 모습.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홍콩의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사인 핸슨로보틱스가 2021년 AI 로봇 ‘소피아’의 대량 생산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핸슨로보틱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소피아 등 모두 4개의 모델을 2021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핸슨로보틱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핸슨이 개발한 로봇 소피아는 미국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핸슨 아내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성의 외모를 갖고 있다.

소피아는 실리콘 물질로 만들어져 사람의 피부와 거의 흡사한 질감의 피부를 갖고 있으며 인간의 표정을 감지해 62가지의 표정으로 반응할 수 있다. 특히 소피아는 사람과 유사한 표정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표현력이 뛰어나며 특별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과 눈 맞춤을 통한 상호작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과 매우 유사한 표정과 질감의 외모로 큰 주목을 받았던 소피아는 지난 2016년 세간에 처음 공개된 이후 입소문을 탔다. 과거 핸슨 박사가 “인류를 파멸시키고 싶냐. 제발 아니라고 말하라”고 질문하자 소피아는 “인류를 파멸시키겠다”고 답해 논란을 낳았다.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핸슨은 로봇 제조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로봇을 생산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동화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소피아를 비롯한 로봇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소피아를 비롯한 핸슨 로봇은 인간과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독특하다”면서 “사람들이 끔찍하게 외롭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이 시기에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피아는 AI 로봇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도시 ‘네옴’을 홍보하기 위해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준 것이다.

김남명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