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울먹인 이언주 “당이 가덕도신공항 지지해달라”

국민일보

[포착] 울먹인 이언주 “당이 가덕도신공항 지지해달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안되면 물러날것”
선거자금 한탄하며 불법선거 의혹 제기도

입력 2021-01-28 17:52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언주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28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조건으로 내걸며 무산될 시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가덕신공항의 건설을 지지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대국민 발표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7일 그는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예고해 사퇴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언주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마치 가덕신공항을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 시민 다수가 갖게 돼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 차원에서 반대해 특별법이 통과하지 못한다면 시장이 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가덕 신공항 문제를 두고 지도부와 부산지역 의원들 사이에 시각차가 뚜렷하다.

아울러 그는 이날 불법 돈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들어간다”며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한탄했다.

이언주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심사를 위한 비전 발표회에서 박형준(오른쪽부터), 전성하, 박민식, 이언주, 이진복, 박성훈 후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회견 뒤 기자들에게 “사실 전격적으로 사퇴를 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며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좀 더 용기를 내서 현실과 싸워나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견 불과 몇 시간 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로 자리를 옮겨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무대에 섰다.

이언주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심사를 위한 예비후보 비전 발표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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