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업] 신생아 거꾸로 들고 흔들…아동학대 산후도우미 그 후

국민일보

[팔로우업] 신생아 거꾸로 들고 흔들…아동학대 산후도우미 그 후

입력 2021-02-05 16:32

50대 여성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학대해 논란이 된 지 4개월 반이 지났습니다. 당시 아이는 날개뼈가 골절됐고 산후도우미는 불구속 입건됐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팔로우업 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

작년 9월 11일, 산모 A씨는 생후 13일 된 아기를 맡기고자 정부 지원 서비스를 통해 산후도우미 B씨를 불렀습니다. 조리원에서 잘만 자던 아기가 B씨가 다녀간 후엔 낮잠을 자다가도 놀라 깨서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집에 CCTV를 설치했고, 그 다음날 아침 첫째아이 등원을 위해 집을 비웠습니다. A씨가 집을 비운 건 20여분 남짓이었지만 그 사이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B씨는 아기의 두 발만 잡은 채 거꾸로 들더니 위아래로 흔들어 댔고 우는 아이를 바닥에 거칠게 내려놓았습니다. 또 아기의 젖병을 입에 쑤셔 넣더니 이불로 젖병을 지지한 채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젖병이 빠진 아기가 계속 울자 입에 다시 밀어 넣은 뒤 눈길조차 주지 않았죠. B씨는 평소 아기를 예뻐하고 본인에게 다 맡기라며 A씨를 안심시키곤 했습니다. A씨는 "그 말을 믿고 (맡긴지) 5일이 돼서야 학대를 발견한게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아기는 날개뼈가 골절됐고 두돌까진 3~6개월 마다 뇌에 이상이 없는지 검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9월 14일 B씨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행위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습니다. B씨는 자신의 혐의사실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 취재한 사실

지난달 20일 대구지법 형사4단독(이헌숙 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습니다.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가 발생할 위험 또는 가능성이 상당히 컸고, 피해를 호소하지 못하는 신생아에 대한 학대는 그 죄질이 더욱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초범으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으나 피해아동의 부모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B씨가 소속된 산후조리업체 대표 또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습니다.

[팔로우업]은 이슈에서 멀어져 남들이 신경 쓰지 않는 사건의 최신 근황을 취재합니다. 보도됐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한 이슈가 있다면 유튜브 ‘KMIB’ 팔로우업 영상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남동연 인턴기자

[팔로우업]
[팔로우업] “경찰서 재낄 준비” 10대 뺑소니범이 받은 처분
[팔로우업] ‘서공예 사태’ 고발당한 교감과 교사의 반전
[팔로우업] ‘거리두기 문건 유출’ 수사 근황
[팔로우업] ‘소방관 부실 식단 논란’ 그 후
[팔로우업]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몬 가혹행위자 근황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