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한국, 11매치 치킨 제로

국민일보

[PGI.S] 한국, 11매치 치킨 제로

위클리 서바이벌 2일차 경기
대만1, 유럽2, 남미1, 중국2 파이널 진출
한국 11회 매치에서 모두 패해
남은 여섯 매치에서 사활 걸어야

입력 2021-02-09 23:39 수정 2021-02-09 23:43

‘배틀그라운드’ 국제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세계 정상급 실력으로 평가되는 한국이 11회의 매치에서 단 한 번도 승자가 되지 못했다.

9일 인천 종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2021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S)’ 위클리 서바이벌 첫째주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다섯 차례 매치에서 K7(대만), 버투스 프로(유럽), 퓨리아(남미), 트라이엄판트 송 게이밍(TSG, 중국), TSM(유럽), 포 앵그리 맨(4AM, 중국)이 치킨을 손에 쥐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T1, 젠지, 담원 기아와 함께 아프리카 프릭스도 세 번째 매치부터 합류했지만 단 한 장의 티켓도 거머쥐지 못했다.

PGI.S는 순위결정전(2/5~2/7)을 시작으로 위클리 시리즈 전반기(2/8~2/27) 및 후반기(3/9~3/28)까지 매주 배틀로열 경기가 열린다. 매주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이 진행된다. 상위 16개 팀이 치르는 위클리 서바이벌에선 각 매치에서 최후의 생존(치킨)에 성공한 팀이 곧바로 주말에 열리는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한다. 치킨을 뜯은 팀의 공석은 순위 결정전에서 16위 밖의 팀이 순차적으로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한국 4개팀을 비롯해 유럽 7개, 북미 4개, 남미 2개, 동남아 5개, 중국 6개, 일본 2개, 대만 2개 등 8개 지역 32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6·8·10매치는 ‘에란겔’, 7·9·11매치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치킨을 뜯은건 K7다. 순위결정전에서 ‘TOP16’에 들지 못한 K7는 위클리 서바이벌에 올라온 뒤 한 차례 매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파이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서쪽으로 치우쳐 병원 쪽으로 잦아들었다. 이동 중 교전이 이어졌다. 젠지가 가장 먼저 탈락하고 T1이 담원 기아를 제압했지만 전력 손실이 심했다. K7은 불완전한 전력에도 영리한 진영으로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다음 매치는 버투스 프로가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로스 레오네스 남서쪽 언덕에 정착했다. T1과 담원 기아가 일찍이 탈락한 가운데 한국팀 중 젠지가 점 자기장까지 갔으나 언덕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다수의 적들의 공격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버투스 프로가 강적 젠지를 비롯한 잔병을 처리하며 치킨을 뜯었다.

매치3에서 서클은 사격장 위쪽 도로를 끼고 좁혀졌다. 퓨리아가 마지막까지 전력을 유지하며 가볍게 치킨을 뜯었다. 아프리카가 처음 합류해 분전했으나 마지막에는 이름이 들어가지 못했다. 부리람이 화력을 뿜으며 잇달아 스쿼드를 섬멸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마지막 점 자기장이 오픈 필드에 형성된 가운데 퓨리아가 제니스(북미) 1인을 제압하고 치킨을 거머 쥐었다.

매치4에서 극적인 승부가 나왔다. 안전지대는 임팔라 남쪽 봉우리에 형성됐다. 이번에도 한국 팀들이 교전 중 전멸의 쓴맛을 봤다. TSG의 ‘샨디안X’가 1대3대3 구도에서 상대 끼리의 싸움을 부추기면서 영리하게 측면으로 파고 들어가는 플레이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매치5에서 유럽 팀이 치킨을 차지했다. 서클은 게오르고폴 남동쪽 돌산에 자리했다. 돌산 능선에 일찍이 자리했던 디지털 에슬레틱(DA, 유럽)은 자기장 운이 따라주며 여러 스쿼드가 올라오면서 서로 싸우는 걸 느긋하게 지켜봤다. TSM은 유일한 풀 전력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점 자기장이 다가오며 TSM이 방해자들을 제압하고 수적 우위를 점했다. TSM은 접근하는 DA를 일찍이 발각해 차례로 쓰러뜨리며 승자가 됐다.

마지막 전투에서 웃은 건 4AM이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추마세라 서쪽 판자집을 낀 삼거리 쪽으로 잦아들었다. 젠지와 담원 기아가 건물 안에서 싸우다가 일찍이 전멸하고 말았다. 아프리카 또한 이른 시간 정리당했다. T1이 전력 손실 가운데 버텨보려 했으나 전투력이 받쳐주지 못해 끝내 고개를 떨궜다. 4AM이 풀전력을 둘로 나눈 획기적인 전술로 시야를 넓힌 가운데 제니스(북미)를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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