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중등부 감독 “학폭 몰랐다… 마음 아파”

국민일보

‘쌍둥이 자매’ 중등부 감독 “학폭 몰랐다… 마음 아파”

입력 2021-02-18 06:19 수정 2021-02-18 10:34
학폭 전력으로 중징계를 받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 MBN 보도화면 캡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25)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학폭) 전력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후 당시 근영중학교에서 이들을 지도했던 감독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당시 근영중 배구부 감독이었던 A씨는 “배구계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는데, 제자들이 이런 일이 있어서 저도 참 죄송하게 생각한다. 마음이 아프다”고 17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만 그는 기숙사 내에서 선수들 간 괴롭힘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운동 끝나고 나서는, 기숙사가 2층이니까 거기서 일어난 일에 대해선 저는 잘 모른다.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까 제가 거길 올라갈 수도 없었다”고 했다.

쌍둥이 자매가 평소 기숙사 생활을 힘들어했다고도 언급했다. A씨는 “쌍둥이 아이들이 숙소 생활이 좀 힘들다, 사감 선생님이 좀 많은 걸 관리하시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숙소 생활이 좀 힘들다(고 토로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학폭 피해자 부모가 ‘다영이 올리고 재영이 때리는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다른 아이들도 다 공격을 했다. (쌍둥이 자매가) 다른 아이들보단 실력이 월등히 나았으니, 시합 뛰는 (학생) 어머니들은 그런 불평불만이 조금씩은 있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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