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펑’ 터진 엔진… 파편 비처럼 쏟아졌다 [영상]

국민일보

이륙 직후 ‘펑’ 터진 엔진… 파편 비처럼 쏟아졌다 [영상]

美 덴버서 호놀룰루 향하던 여객기
무사히 착륙했지만, 파편은 주택가 덮쳐

입력 2021-02-21 11:31 수정 2021-02-21 12:53
로이터 연합뉴스

어느 날 여객기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린다면? 상상으로나 가능할 듯한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이륙 직후 폭발한 엔진은 시꺼먼 연기를 내뿜은 채 아찔한 광경을 연출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 UA328(보잉 777-200)은 이륙 직후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오른쪽 엔진이 폭발하며 고장을 일으켰다.


한 승객이 직접 촬영해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폭발한 우측 엔진의 프로펠러는 상당 부분 파손돼 당장이라도 떨어져 나갈 듯 덜컹거렸다. 간신히 붙어있던 엔진 구조물도 너덜거리며 언제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엔진 내부에선 불꽃이 피어올랐다(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는 급히 회항했고, 사상자 없이 덴버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상자는 없다. 항공사 측도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내려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떨어진 기체 파편이 대낮에 주택가, 축구장, 잔디밭을 덮쳤다. 연방항공국(FAA)도 “비행경로를 따라 파편이 떨어졌다는 보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녀들과 밖에 나와 있던 키어런 케인은 CNN에 “비행기가 날아가더니 커다란 소음이 들렸고 하늘에 시커먼 연기가 보였다.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무겁지 않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거대한 금속 파편이 여기저기 있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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