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에 폭발물 가방” 출동해보니 가방이 ‘꿈틀꿈틀’

국민일보

“교회 앞에 폭발물 가방” 출동해보니 가방이 ‘꿈틀꿈틀’

입력 2021-02-22 14:23 수정 2021-02-22 14:29
미국 오하이오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신고된 가방 안에서 발견된 어미 고양이 스프링클스. 애니멀프렌즈휴메인소사이어티 페이스북

미국에서 폭발물로 신고된 가방 안에서 7마리의 고양이 가족이 발견돼 놀라움을 안겼다.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버틀러카운티 보안관사무소에는 카운티의 한 교회 앞에 수상한 가방이 놓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폭탄처리반은 즉각 현장 출동해 가방을 열어봤다. 가방에 든 건 폭탄이 아니라 어미 고양이 1마리와 갓 태어난 새끼 6마리, 총 7마리의 고양이였다. 가방에서 쪽지도 발견됐다. 쪽지에는 “엄마 고양이의 이름은 스프링클스입니다. 17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새끼를 낳기 시작했어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버틀러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이튿날 페북에 글을 올려 “폭탄 처리 전문요원과 직원이 출동했을 때 가방 안에서 초침 소리 대신 갸르랑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신고된 가방 안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 6마리. 버틀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가방 속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의 분비물에 잔뜩 젖은 데다 굶주린 상태였다. 고양이들은 즉시 동물보호시설로 보내졌고, 시설에서는 고양이들을 따뜻한 물로 목욕시킨 뒤 몸을 녹이고 먹이를 줬다.

동물보호시설 애니멀 프렌즈 휴메인 소사이어티 측은 “스프링클스에 예방주사를 놓고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미가 새끼들을 잘 돌보고 있으며, 7마리 모두 위탁가정으로 입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두 달 동안 고양이 가족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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