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늙어서 톱레벨 아니라는 바르사 평가에 상처”

국민일보

수아레스 “늙어서 톱레벨 아니라는 바르사 평가에 상처”

프랑스 축구잡지와 인터뷰서 밝혀

입력 2021-02-23 10:36 수정 2021-02-23 10:4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프랑스 풋볼 제공

루이스 수아레스(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바르사)를 떠나 이적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 풋볼’ 인터뷰에서 “더는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는 없었다”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가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정규리그 네 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차례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한 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바르셀로나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35경기에서 40골을 포함해 총 53경기 동안 59골을 몰아치기도 하는 등 바르셀로나에서의 5시즌 동안 총 283경기에서 198골을 쏟아내며 그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에 새로 부임한 로날트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를 새 시즌 구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하게 됐다.

결국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연봉 절반 수준인 1500만 유로(약 202억원)를 받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라리가 무대에서 계속 뛰게 됐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메시가 수아레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라리가 득점 공동선두가 되며 그의 기량을 힘껏 보여주고 있다.

펄펄 날아다니는 수아레스 덕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5)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52)를 따돌리고 선두 질주 중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내가 여전히 쓸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중요한 것은 마인드의 문제다. 강한 정신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로 상처 난 자존심을 들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너는 이제 늙었다. 너는 더는 톱 레벨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고 밝혔다.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던 수아레스는 “스스로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선택했다”고 마드리드행의 이유를 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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