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대를, 믿음의 세대로1] ‘레알 크리스천 세대로 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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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대를, 믿음의 세대로1] ‘레알 크리스천 세대로 업글’

기고 : 박성호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장

입력 2021-02-23 10:47 수정 2021-02-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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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청소년들은 미디어 세대로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들이다. 또한 다가오는 4차산업 혁명 시대의 주요세대인 미래의 세대들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디지털 문화와 SNS문화를 주도하며 쉴 새 없이 자신을 인증하는 세대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계정을 두 개씩 만들어 각 계정에 상반되는 생활양식과 정체성을 표출하며 기성세대의 전문성보다 날것의 재능을 신뢰하고 연예인들보다 유튜브의 셀럽들을 좋아하며 장래희망 1위가 유튜버를 꿈꾸는 세대들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기 원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인플루언서들은 블로그부터 시작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메가(팔로워 100만 명 이상), 매크로(10만-100만), 나노(1만-10만)의 영역으로 나눠 자신들만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여기다가 PPL(간접광고)까지 더 해져 그야말로 SNS파워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지금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미디어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미디어습득이 이뤄져 문화적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미디어중독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입시지옥, 무한 경쟁 사회에 내몰려 자신들의 삶을 박탈당한 채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에 빠진 청소년들은 미디어 공간에서 자신들을 달래며 살아가는 미디어중독 세대가 될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의 미디어 중독은 정말 심각하다. 청소년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다.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은 30.2%다. 한국정보화진흥원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충동성이 커지며, 주의력 결핍과 분노조절 장애, 현실 망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갈수록 사이버 폭력과 집단 폭력, 왕따, 동반 자살 등의 청소년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상 관계이론에 따르면 우리 안에는 참아와 거짓 자아가 공존한다고 한다. 참 자아는 타고난 본성과 성품이며 거짓 자아는 환경에 의해 왜곡된 자아이다. 미디어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왜곡하게 만들어 아바타 자아, 사이버 속 거짓 자아에 빠져 참 자아를 상실한 채 살아가게 만든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자아와 자아정체성의 개념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내가 원하는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미디어로 인해 왜곡된 자아를 형성하고,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다면 꿈을 잃고 미래를 쉽게 포기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미디어 세상을 초월하고 꿈과 비전을 복원해야 한다. 시대의 대세를 따르기보다 시대의 대세를 역이용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미디어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미디어역량이란 콘텐츠에 접근하고 저장·검색하며 공유할 수 있는 능력, 미디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해로운 미디어를 차단하거나 회피하는 능력, 복음의 가치를 미디어 담아 전하는 미디어 선교의 능력을 말한다.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이 있다. 비판적 사고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능력, 그리고 창의성이다. 이러한 역량은 미디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제 PPT시대가 아닌 영상발표시대이다. 나의 아이디어, 나의 기획력을 영상을 통해 발표하며 나를 인정받는 퍼스널 브랜딩 시대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사용하되, 습득만 하기보다 유튜브 편집기능으로 나만의 영상을 창작해서 업로드하는 크리스천 유튜버가 되어야 하며, 다양한 미디어역량을 개발해 나의 가치를 세상에 인정받고, 세상에 영향력을 펼쳐가는 크리스천 인플루언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유튜버들이 조회 수보다 구독자 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유튜브의 실버버튼(10만), 골드버튼(100만), 다이아버튼(1000만)의 플레이버튼 타이틀을 노리기 때문이다. 구독자는 곧 상업적인 것들(광고 등)과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유튜브에서 돈을 바라고, 인기 있는 셀럽이 되길 바라고, 그래서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미디어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 선교적 공간이다. 이러한 미디어는 믿음으로만 초월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이성과 나의 능력으로는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미디어 세상을 감당하기 힘들다.

자칫 미디어 공간에서 마이사이더 세상에 빠져 내가 왕이 되고, 세상의 분노만을 표출하는 반사회적인 공간과 채팅 등의 범죄의 공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나의 끼와 재능을 담는 꿈의 공간으로, 10대 때부터 미디어에 복음으로 담아 세상에 전하는 미디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공간으로, 그렇게 미디어 공간을 창조적으로 주도하는 크리스천 세대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미디어 세대들에게 주님은 무한 축복과 무한 능력으로 레알 크리스천 세대로 업그레이드하여 미래의 주인공으로 세워갈 것이다. 미래의 미디어 세상은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지배할 것을 믿는다. Real Christian Generation

성호 연구소장은 전 파이오니아21연구소 교육개발국장, 서울장신대학교 외래교수로 미디어 강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새에덴교회 설교방송 사역과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www.wakers.net) 연구소장, 자유학기제 전문강사, 해비타트 교육자문위원으로 다음세대 미디어문화 교육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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