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는 정치적 목적…기술 퇴보 가져올 것”

국민일보

화웨이 “美 제재는 정치적 목적…기술 퇴보 가져올 것”

‘MWC 상하이 2021’ 사전 포럼서 언급

입력 2021-02-23 14:04 수정 2021-02-23 14:05



화웨이가 미국이 지적하는 중국 5G 통신 장비에 대한 우려를 거듭 반박했다. 미국의 제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기술의 퇴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서린 첸(첸 리팡·사진)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은 지난 22일 ‘기술의 힘을 믿어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매우 위험할 것이며, 5G도 그중 하나라는 보고서를 최근 읽었다”며 “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 발전이 이념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분열과 혼란 및 퇴보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기술 발전은 과장되고 정치화되며 때로는 나쁜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공포와 불신을 이유로 기술의 힘을 믿지 않게 됐으며 일부는 기술 발전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합의에 도달해야 하며 사회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G는 높은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 넓은 연결성으로 정의되는 표준화된 기술로, 전통산업이 변화하도록 돕고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며 “대규모 5G 구축은 전 세계 여러 산업에서 이미 찾아볼 수 있다. 매일 소비자는 5G 경험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항만, 광산, 운송 분야 등 산업용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1'은 23~25일 열린다. GSMA 제공


이날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2021’ 사전행사로 ‘공동번영을 위한 연결’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 포럼은 유니스코 후원, 화웨이와 GSMA, 중국 푸단대학교 환경경제연구센터 공동 주최로 열렸다.

캐서린 첸 총괄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유엔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될 것”이라며 화웨이의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 세계 6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스마트폰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였다. 1000만개 스마트폰당 180만개 비닐 쇼핑백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퓨전솔라 솔루션 구축을 통해 1억4800만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등 4500톤 이상의 전기·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해 2억 그루 이상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중국 닝샤와 산둥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어업용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50개국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기술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매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은 “모바일 업계는 2016년부터 17개 유엔 지속 가능 개발목표에 동참하고 있다”며 “그 이후 꾸준히 업계는 기후 활동, 디지털 포용, 지속가능성 등 17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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