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고령층엔 화이자백신 먼저 접종 가능성 높다”

국민일보

정세균 총리 “고령층엔 화이자백신 먼저 접종 가능성 높다”

당국 “아직 미확정. 임상결과 봐야”

입력 2021-02-23 16:20 수정 2021-02-23 16:32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유보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1호 접종할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선 백신 북한 지원 가능성에 대해 “그런 부분은 여건이 마련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협력과 인도적 지원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현재 대화가 잘 되고 있지 않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선의가 그대로 받아들여져야지, 오해가 되면 선의가 무색해진다”며 “그래서 인도적·보건의료 협력, 스포츠 교류부터 시작하면 남북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할 수 있다는 정 총리 발언과 관련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경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브리핑에서 “임상 결과에 따라서 AZ 백신이든 화이자나 모더나 등 추후에 들어오는 백신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고령자에 대한 접종 백신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반장은 “3월에 화이자 백신이 추가 도입되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만약 AZ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늦어지더라도 화이자 백신 등으로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은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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