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신다” 동거인이 쫓아내자 흉기 공격한 40대

국민일보

“술만 마신다” 동거인이 쫓아내자 흉기 공격한 40대

법원, 징역 7년 선고

입력 2021-02-23 18:14
국민일보DB

얹혀살던 지인들에게 쫓겨나자 흉기를 사용해 이들을 살해하려 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정현)는 지인들 집에 얹혀살다 연이어 쫓겨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42)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업무차 창원에 내려온 A씨는 과거 함께 일을 하며 알게 된 B씨(42) 집에서 머물렀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C씨(45·여)를 찾아가 동거하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22일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투던 중 B씨가 “나가라”며 A씨를 집에서 내쫓은 뒤 발생했다. 이후 A씨는 C씨를 찾아갔으나 C씨마저도 “술만 마시고 집안일은 돕지 않는다”며 자신을 쫓아내자 이에 앙심을 품고 흉기로 C씨의 어깨 등을 30여 차례 찌른 뒤 도주했다고 전해진다.

범행 직후 A씨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B씨도 살해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C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했고 이 때문에 피해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피해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그 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신소영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