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아니네…손가락 망치로 때리고 드러누운 보험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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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아니네…손가락 망치로 때리고 드러누운 보험사기단

역주행 등 위반 차량만 노려 범행…부산경찰청, 3명 구속하고 31명 송치

입력 2021-02-24 11:31 수정 2021-02-24 11:36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부산경찰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공범끼리 고의 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0대 B씨 등 일당 31명을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충격하거나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총 18차례에 걸쳐 1억9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나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은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병원에 입원해 합의금 등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범 차량끼리 부딪쳐 허위 교통사고 현장을 만드는 ‘뒤쿵’ 수법을 통해 보험금을 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공범자 3명의 좌측 손가락을 망치로 내리쳐 골절시킨 뒤 교통사고로 다쳤다며 허위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보험사기를 기획한 후 급하게 돈이 필요한 교도소 동기나 애인, 친구 등을 끌어들여 동승자 역할을 하게 한 뒤 보험금을 타내면 맡은 역할에 따라 보험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손해보험협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보험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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