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가덕도가 정치논리? 희생된 비전의 정상화”

국민일보

임종석 “가덕도가 정치논리? 희생된 비전의 정상화”

입력 2021-02-27 16:26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둘러싼 비판론에 “오히려 과거 정치 논리에 희생됐던 국가적 비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야당은 선거용이라고 비난하고 보수언론은 앞다퉈 정치 논리로 결정됐다는 보도를 내놓는다.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간단한 이력을 보면 오해를 줄일 수 있다”며 과거 가덕도 신공항 논의의 역사를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문제의 신공항은 1992년 부산 도시계획에 처음 등장했고 1995년 부산권 신공항 계획으로 공식발표됐다”며 “지지부진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으로 비틀면서 가덕도와 밀양이 경쟁했고, 박근혜 정부가 모두 백지화하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냈다. 시작과 달리 정치 논리에 시달리다 용두사미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대안)'이 재석 229인 찬성 181인 반대 33인 기권 1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신항에 정박한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 선상에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로부터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강력히 주장했지만 추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지난 정부가 결론 낸 이후로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말을 아꼈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되살려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소모적인 정쟁을 접고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도약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임 전 실장은 “부산을 국제적인 복합물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일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와 연결해 생각하면 필요성을 쉽게 공감할 수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4일 촬영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부산신항의 모습. 연합뉴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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