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1305건↑…중증 2명 “급성 증상은 아냐”

국민일보

백신 이상반응 1305건↑…중증 2명 “급성 증상은 아냐”

7일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 예정
8일간 백신 접종 누적 29만6380명 달해
요양병원 접종률 80%↑, 전국민 대비 접종률 0.57%

입력 2021-03-06 17:54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1300여 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아나필락시스’ 의심 11건, 중환자실 입원 사례 2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305건이다.

사망 사례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 공개된 7명이 유지됐다.

의심 신고 건수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이 1300건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 5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누적 29만1131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49명)보다 많은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누적으로는 2883건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9만6380명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0.97%)다.

이날 중증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2건이었다. 두 환자 2명은 모두 50대로, 이달 3일과 4일 각각 접종을 받았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두 분 모두 (요양)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분들이어서 기저질환이 있다”면서 “급성으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1∼2시간 이내에 중증 반응이 나타난 것이 아니고 9시간, (또는) 대략 20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의식 소실 증상이 나타나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총 24건이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고, 나머지 23건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대부분은 경미한 사례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신고된 전체 이상반응 중 98.8%는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사례 가운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한 주일간 집계된 중증 이상반응 보고 사례에 대해 내일(7일) 비공개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잠정 결론은 월요일(8일)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후 8일간 누적 접종자는 6일 현재 3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접종자는 총 6만7840명으로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8일간 총 29만6380명이 접종을 마쳤다.

전국적으로 우선접종 대상자 76만2093명의 38.9%가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57%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9만1131명이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는 5249명이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대상자 20만4천586명 중 81%인 16만5743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10명 중 8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이어 요양시설 5만3380명(접종률 49.2%),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만9457명(22%), 1차 대응요원 2551명(3.3%) 순으로 접종을 받았다.

17개 시도별로는 경기가 전날 하루동안 1만5982명이 접종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만670명, 경남 7230명, 부산 5674명, 대구 5119명, 경북 4501명, 인천 4082명, 충남 2610명, 광주 1975명, 충북 1924명, 전남 1918명, 울산 1646명, 전북 1591명, 대전 1244명, 강원 1069명, 제주 500명, 세종 105명 순이다.

현재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질병청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접종통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으며, 접종기관에서 접종자를 늦게 전산에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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