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기독교 상담학자, 래리 크랩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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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기독교 상담학자, 래리 크랩 별세

입력 2021-03-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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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건축가’ ‘에덴 남녀’로 유명한 미국의 기독교 복음주의 상담심리학자인 래리 크랩 박사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크랩 박사는 1970년 일리노이대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애틀랜타대 상담센터에서 소장으로 활동했으나 일반 심리학에 한계를 느꼈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종교개혁가 칼뱅의 사상을 담은 기독교 상담학을 정립했다.

기독교 상담학은 크랩 박사가 최초는 아니다. 70년대에 이미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제이 애덤스가 성경의 원리를 상담학에 적용하고 있었다. 크랩 박사는 여기에 대중적 변증가였던 프랜시스 쉐퍼와 영국의 영문학자이자 변증가였던 CS 루이스를 통해 기독교 상담의 기초를 닦았으며, 삼위일체 신학과 로마서 7장 6절인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의 ‘성령의 새로운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독교 상담을 대중적으로 체계화했다.

뉴웨이미니스트리(New Way Ministries)를 설립해 ‘새로운 기독교 상담학’을 추구했으며 공동체 중심적 상담, 성령을 통해 거듭난 사람의 새로운 정체성과 영적 갈망을 북돋우는 상담으로 기독교 상담의 방향을 재설정했다. 콜로라도기독대(CCU) 기독교상담학 교수, 전미기독상담인협회에서 영성 부문 책임자로 활동하며 복음주의 기독교 상담학을 확산시켰다.

미국 복음주의 신학교와 기독대학 상담학 과정의 교과서로 사용되는 ‘효과적인 성경적 상담’(Effective Biblical Counseling)은 그의 대표 저서이다. 국내에도 ‘래리 크랩의 파파기도’ ‘아담의 침묵’ ‘영혼을 세우는 관계의 공동체’ ‘하나님의 러브레터’ ‘행복’ ‘결혼 건축가’ ‘인간 이해와 상담’ ‘영적 가면을 벗어라’ ‘격려를 통한 영적 성장’ ‘에덴 남녀’ 등이 번역됐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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