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이 임신, 알리면 낙제” 15살 제자 협박한 英 교사

국민일보

“네 아이 임신, 알리면 낙제” 15살 제자 협박한 英 교사

입력 2021-03-07 14:58 수정 2021-03-07 15:02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10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도 모자라 “학교에 알리면 낙제시키겠다”는 협박까지 한 30대 여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BBC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법원은 캔디스 바버(35)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징역 6년2개월 형을 내렸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인 바버는 15세인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를 갖고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같은 관계를 학교에 알릴 경우 낙제시키겠다며 제자를 협박하기도 했다.

캔디스 바버. BBC 보도화면

바버 측 변호인은 “바버의 키는 5피트(약 152㎝)로 학생에게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하기에는 신체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그의 바쁜 일정표도 그런 관계를 맺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학생을 자신의 성적 만족감에 이용했다”며 “게다가 직권으로 낙제시키겠다며 협박까지 했다. 이는 비열함을 넘어선 행위”라고 비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 역시 “이번 사건으로 피해 학생이 중등교육 자격 검정시험에 집중하지 못해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심은 바버의 나체 사진 전송 혐의만 인정했을 뿐 성관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었다. 피해자인 제자가 바버와의 성관계 사실 자체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바버가 제자에게 “아이를 임신했다”며 입막음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내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학교에 말할 수 없었으며 아이가 교도소에서 클 것을 우려했다”고 털어놨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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