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반기문도 ‘훅’ 갔다, 윤석열도 조만간…”

국민일보

정청래 “반기문도 ‘훅’ 갔다, 윤석열도 조만간…”

입력 2021-03-08 16:50 수정 2021-03-08 17:18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해 사의를 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라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그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반짝 지지율 1위였던 고건 전 총리도 갔고 김무성 전 의원도 갔고 반기문 전 유엔총장도 훅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며칠 전 윤 전 총장의 사퇴 소통으로 그의 반짝 지지율이 치솟을 것을 예측했다”며 “사퇴의 변을 보면서는 그가 정치참여를 선택했구나 짐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직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발판으로 삼은 양심 없음은 이제 비판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염치없고 값싼 그렇고 그런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으니까”라며 “온종일 집안에 앉아 자신의 지지율에 취하며 정치구상을 하고 있겠지. 그는 자신 앞에 잡혀 온 허접한 정치인들만 보았다. 그러니 자신감도 충만하리라. 하지만 세상에는 검찰에 잡혀간 정치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세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시대정신이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신화가 있어야 하고 역사와 민족,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끝까지 지지해줄 강고한 지지층이 있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은 이 중에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블로킹 효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페이드아웃 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오세훈, 홍준표도 훅 갔다”며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를 못 낼 가능성이 큰데 대선 경선에 들어갈 시점에서도 5%를 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 전 총장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일”이라며 “윤 전 총장의 정치권 등장이 국민의힘에게는 재앙이 됐다. 윤 전 총장의 건투를 빈다”고 썼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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