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빵빵거려” 슈퍼카 탄 20대…버스기사 끌어내 폭행

국민일보

“왜 빵빵거려” 슈퍼카 탄 20대…버스기사 끌어내 폭행

입력 2021-03-09 08:50 수정 2021-03-09 10:15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승객들이 탄 마을버스를 가로막고 운전기사를 끌어내 폭행한 20대가 입건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씨 등 20대 남녀 두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쯤 방배동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외제 스포츠카를 세워둔 A씨가 뒤따라오던 마을버스가 옆을 지나가면서 경적을 울리자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이어 버스에 올라타더니 마을버스 운전기사 B씨와 언쟁을 벌이다 급기야 60대 운전기사 B씨를 버스 밖으로 끌어내 폭행했다.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A씨 등을 말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폭행 당시 술에 취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기사 B씨는 현재 전치 3주를 진단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B씨는 “젊은 사람한테 당해보니까 너무 서럽다. 지금까지 이렇게 몸이 떨리고, 참 내가 어디다 이런 하소연을 할까 얘기를 많이 했다. 너무나 분통하고 억울하고 그런 심정”이라고 연합뉴스TV에 토로했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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