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객 알바까지 잘했던 사람’ 박수홍 울린 1만 댓글

국민일보

‘방청객 알바까지 잘했던 사람’ 박수홍 울린 1만 댓글

방송작가, 가수 멜로망스 김민석 등 방송계뿐 아니라
우연히 만난 시민들도 “마음 아프다, 힘내라” 응원

입력 2021-03-30 16:01


소속사 대표이자 친형의 횡령을 어렵게 고백한 개그맨 박수홍이 수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박수홍이 평소 일터에서나 우연히 만나 선한 마음을 전해 받았던 이들이 남긴 댓글이었다.

30일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에 가장 최근에 올라온 영상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박수홍과 일해봤거나 혹은 우연히 만난 이들이 남긴 댓글이 많았다. 평소 바른 행실과 배려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선행에 가까운 마음을 전달 받았던 이들은 박수홍의 겪는 고통에 함께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응원을 빼놓지 않았다.

함께 일했던 방송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살다 보면 힘들 때가 있다. 잘 살아오셨다. 정말 마음 강하게 먹고 이겨내시라. 응원드리고 간다”며 박수홍을 위로했다.

그룹 멜로망스의 김민석은 오래 전 방송에서 박수홍이 따뜻하게 대해줬던 일화를 떠올리며 “수줍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촬영현장인지라 어색해하던 저에게 말도 자주 걸어주시고 용기도 북돋아주시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너무 감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는 응원 댓글을 남겼다.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로 박수홍을 광고 촬영때 만났다는 한 여성은 “배고프다는 아이들의 말에 도시락을 챙겨줄 정도로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왜 가족을 그렇게 힘들게 했을까”라면 속상해했다.



오래 전에 방청객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박수홍을 만난 적이 있다는 한 네티즌도 “유일하게 인사해주시던 분”이라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셔서 행복하시기만을 빈다”고 썼다.

병원 진료로 박수홍을 만났다는 한 네티즌은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선한 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한마음 모아 응원한다. 더 이상 상처받지 마시길 기도한다”고 바랬다.

박수홍과 함께 군대 생활을 했다는 한 네티즌은 “제대하면서 전화번호 적어주고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벌써 약 26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들었다. 힘내시고 앞으로 더욱더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어린 시절 행사장에서 박수홍을 만났다는 한 네티즌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일화를 공유하며 “악수, 사인도 해주시고 애들 한 명 한 명 다 상대해주시고 반말 전혀 안 하고 경어 쓰시던 게 잊혀지지 않다. 수홍님 다홍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시라”고 응원했다.

김도헌 대림대교수도 “박수홍씨 응원합니다! 자신이 가장 먼저입니다! 오늘부터 저도 팬으로 구독하고 팔로우 하겠다”고 썼다.



박수홍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풍문이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전 소속사 대표이자 형에게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고 한 박수홍은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박수홍의 가정사는 그가 최근 한 방송에서 자신이 키우는 유기 반려묘 다홍이 덕분에 큰 위로를 받는다고 고백하는 영상을 계기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 박수홍은 다홍이 덕분에 삶의 의미를 느낀다며 오열했다.

그런 가운데, 박수홍 유튜브에 한 네티즌이 소속사 대표인 친형이 박수홍의 돈 관리를 해왔는데, 최근 잠적했다는 사연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서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 박수홍이 버는 돈은 즉 그들의 생계”라면서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이 계약금 출연료 등 미지급 된 100억이 넘는 돈을 가지고 잠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에서 나와 최근 다홍이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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