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샐러드 먹다 지네 ‘꿈틀’…본사의 황당 해명

국민일보

스타벅스 샐러드 먹다 지네 ‘꿈틀’…본사의 황당 해명

입력 2021-04-07 09:24 수정 2021-04-07 14:30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샐러드에서 살아 있는 지네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에서 살아 있는 지네가 튀어나왔다고 6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했다. 제보자인 학원강사 A씨는 아침에 구매한 스타벅스 샐러드를 냉장고에 넣어뒀다 점심시간에 꺼내 반쯤 먹었을 때, 검은 몸체에 노란색 다리의 지네를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샐러드 뚜껑을 그대로 닫고 수업이 끝난 오후 늦게 매장을 찾았다. 매장 직원은 죄송하다며 환불해줬고, 벌레가 든 샐러드를 먹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얘기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저녁에 본사 고객센터로 벌레가 나왔다는 걸 다시 알렸다. 그런데 1주일 뒤 스타벅스 측에서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샐러드를 만드는 협력사를 조사한 결과 지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었고, 매장 밖에서 먹은 것이니 회사 책임은 없다”는 것이다.

A씨는 “테이크아웃(포장 판매)이라 저희(스타벅스)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음료 쿠폰을 받았냐고 거듭 묻기도 했는데, 마치 보상을 바라며 지네를 일부러 넣었다는 의심을 하는 거로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크아웃을 했으니까 돌려 말하면 제 책임이라고 하는 것이지 않나. 제가 넣었다는 얘기로도 들렸다. 이게 너무 기분이 나빴다. 매장과 학원까지 1분 거리인데다 포장도 뜯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 넣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취재진이 직접 스타벅스 본사에 제보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스타벅스 측은 “선례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설명 중 오해가 생겨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협력사 공정 등의 조사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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