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된 AZ 백신…20대 혈전 발생 사례 또 나와

국민일보

공포된 AZ 백신…20대 혈전 발생 사례 또 나와

AZ 백신 접종 의료종사 20대 여성, 혈전 발생
국내서만 3번째…20대 2명, 60대 여성 1명

입력 2021-04-07 15:07 수정 2021-04-07 16:24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또 나왔다. 국내에서만 세 번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지난 5일 신고된 중증 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의료기관 종사자인 2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AZ 백신을 맞았으며 이후 12일 만에 증상이 발생해 당국에 신고했다.

추진단은 현재 이 여성이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내에선 20대 남성 구급요원이 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드물게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또 이전에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던 60대 여성에게서 혈전 사례가 나온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26일 AZ 백신을 맞은 뒤 8일이 지난 지난달 6일 숨졌는데, 사망하고 이틀이 지난 다음 부검에서 혈전이 발견됐다.

당시 당국은 혈전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낮으며 사망 원인도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세계적으로 AZ 백신과 혈전증 사이 관련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국내 발생 부작용 사례를 바라보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Z 백신과 낮은 수준의 혈소판과 관련된 매우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내 의견으로는 (이 증상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EMA는 해당 발언에 대해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으며 7~8일 정도에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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