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혈전 매우 드물지만…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으로”

국민일보

英도 “혈전 매우 드물지만…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으로”

입력 2021-04-08 01:29 수정 2021-04-08 09:59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혈전 발생 우려가 커지며 영국도 10, 20대 젊은층에 대한 백신 사용을 제한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는 7일(현지시간) 뇌 혈전이 ‘매우 드문 부작용’이라면서도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JCVI 위원장인 웨이 셴 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어떤 연령대에 어떤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심각한 안전 우려가 있어서가 아니라 극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특정 연령대에 어떤 백신이 나을지 조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세 미만이라고 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했다면 2차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준 레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아주 드문 부작용이 나왔지만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레인 청장은 3월 31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분이 접종됐고 희귀 혈전 발생 사례 79건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모두 1차 접종자들이었으며 이 중 19명이 사망했다. 여성이 51명이고 연령대는 18∼79세였다.

인체용 약품 전문가워킹그룹위원회(Commission on Human Medicine Expert Working Group)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임신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 이득이 위험보다 클지 의사와 상의하라고 권고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그는 백신과 혈전 사이 연결고리가 더 탄탄해지고 있지만 과학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CVI 림 위원장은 “극도로 드문 일이어서 한 가지 백신과 관련된 건지 확실히 모른다”며 “다른 백신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백신과 관련 없을 수도 있고 코로나19 자체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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