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뉴스공장 막방 어려워…오세훈 덕분에 감사”

국민일보

김어준 “TBS 뉴스공장 막방 어려워…오세훈 덕분에 감사”

입력 2021-04-08 08:19 수정 2021-04-08 10:48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는 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당선과 관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 “뉴스공장은 막방이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도중 “저의 의지나 뉴스공장 의지나 TBS 의지가 아니다. 시장 시절 오세훈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오세훈이 과거 서울시장 시절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해 방송 개입이 많았다”며 “그 이후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TBS가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져 TBS도 재단으로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마음대로 못해 출연 요청하고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TBS 사장도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못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임기를 시작해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함부로 건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4ㆍ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뉴스공장이) 막방이길 바라는 보수 지지층, 오세훈에 따져라”면서 “오세훈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오 시장을 향해 “뉴스공장이 분기별 한 번씩 출연 요청할 수 있으니 다시 요청하겠다. 인터뷰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선거운동 가운데 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뉴스공장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스공장은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해 논란을 빚었다.

뉴시스

김씨는 전날 TBS 개표방송에서도 “선거 기간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한 번도 인터뷰 못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 되더라. 차별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이날 뉴스공장에서 “콩그레츄레이션”이라고 시작하는 축하 노래를 띄웠다. 김씨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 확정된 오세훈, 박형준에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표 방송을 진행한 TBS 유튜브 방송을 9만명이 시청했다고 전하며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인 줄 알고 찾아온 분들이 많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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